아들 허벅지에서 길이 22cm '잉어 문신' 발견 <br />"동네 형이 강제로 문신 새겨…2년 전부터 폭행" <br />도깨비 문신 새긴 학생도…정신과 치료까지 받아 <br />경찰, '강요·의료법 위반' 가해자 검찰 송치<br /><br /> <br />중학생 아들 몸에서 22cm짜리 잉어 문신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YTN에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은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10대 형이 강제로 문신을 새겼다고 말했는데,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월, 중학생 A 군 아버지는 아들의 허벅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 <br /> <br />길이 22cm, 폭 11cm에 달하는 검은색 잉어 문신이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A 군 아버지 : 작은 문신도 아니고요. 너무 놀라서 처음에 애를 다그쳤어요. 이게 어떻게 된 거냐….] <br /> <br />한 살 많은 동네 형 B 군이 지난해 10월 자신을 모텔로 데려가 강제로 문신을 그려 넣었다는 게 A 군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2년 전부터 B 군에게 맞고 금품을 뜯겨왔던 터라, 몸에 문신 연습을 하겠다는 황당한 요구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A 군 / 피해 학생 : 말투 이상하면 말투 왜 그러냐고 때리고. 그냥 뭐만 하면 손부터 나가는…. 맞기 싫으니까 그냥 다 당했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B 군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은 또 있습니다. <br /> <br />A 군의 친구인 C 군 역시 가슴과 팔에 도깨비 문신이 새겨진 겁니다. <br /> <br />C 군 어머니가 일주일 만에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, 이후에도 괴롭힘이 이어져 가족 모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C 군 어머니 : 거의 6개월을 정신과까지 다니면서 지금 생업도 중단된 상태고. 제가 문 앞에 CCTV도 달고 지금 저는 지옥 속에 살고 있는데….] <br /> <br />문신을 지우려면 짧게는 3년, 길게는 4년 동안 매달 병원을 찾아 꾸준히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. <br /> <br />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B 군이 강제로 문신을 새긴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, 강요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후배들을 폭행하고 돈을 뜯은 혐의로도 B 군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B 군 부모는 YTN 취재진에게 새기는 데 장시간이 걸리는 문신을 어떻게 강제로 할 수가 있느냐면서, 아들은 A 군 등이 원해서 문신을 해 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이미 송치된 강요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, 검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B 군이 C 군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1105065181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